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 1천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AP와 로이터통신 등은 현지시간 10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각각 1만 8천 342명과 3천 37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1년 1만 8천여 명이 숨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이번 강진이 "21세기 들어 7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전했습니다.
튀르키예의 한 지진 과학자는 무너진 건물 아래 갇혀 있는 사람이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미국 지질조사국은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을 24%로 추정했습니다.
이틀 전 14%로 예측한 것과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 규모도 국내총생산의 최대 6%에서 1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튀르키예 외교부는 전 세계 95개 나라가 원조에 나섰고, 60개 나라에서 온 약 7천 명의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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