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국과의 외교 협의 계기에 미중관계의 뜨거운 감자인 정찰풍선 문제에 대해 "시비곡직을 분명히 가리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홈페이지를 통해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전날 정재호 주중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중국의 민수용 무인 비행선을 격추한 데 대해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쑨 부부장은 한국 측이 시비곡직을 분명히 가려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며 공정한 판단을 내리길 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찰풍선 사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현지시간 1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정찰풍선과 관련해 "미국의 동맹으로써 이 이슈에 대해 미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바를 신뢰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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