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의 사망자 수가 4만1천 명을 넘어섰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발표한 튀르키예 공식 사망자 수 집계에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이 전한 시리아 정부 통제지역 사망자 수,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발표한 시리아 반군 지역 사망자 수를 합산한 겁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규모만으로도 이번 대지진은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꼽히게 됩니다.
기존 튀르키예 최악의 지진 참사는 1939년에 발생한 규모 7.8 에르진잔주 대지진으로 3만3천 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사무소 국장은 이번 지진에 대해 "유럽지역에서 발생한 100년 내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밝혔습니다.
부상자와 실종자 수가 많아 당분간 사망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부상자 수가 10만5천여 명이며, 1만3천 명은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민 21만1천 명이 거주하는 건물 4만7천 채가 지진으로 무너졌거나, 거주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