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뒤에 허위이력이 탄로 난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자신의 잘못을 일부 시인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조지 산토스 의원은 현지시간 20일 토크TV 인터뷰에서 "끔찍한 거짓말쟁이였다"고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토스 의원은 허위이력에 대해 "지역에서 공화당에 들어가려고 한 것"이라며 "사람들을 속이려고 그런 건 아니었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는 작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뉴욕주 연방하원 3선거구에서 당선됐는데, 뉴욕 바루크대를 졸업하고 월스트리트의 대형은행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러한 학력과 경력이 대부분 거짓이라는 의혹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산토스 의원은 브라질에서 사기 혐의를 받은 데다가 선거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그는 자기 삶에서 가장 큰 후회는 대학교육을 받았다고 거짓말한 것이었다며, "공직에 출마하기로 했을 때 든든한 사업경력은 있었지만 대학교육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산토스 의원은 검찰 수사와 의회 차원의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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