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030년까지 우방인 벨라루스를 통합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자사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의 언론사들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러시아 비밀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7쪽 분량의 이 문서에는 러시아가 2030년까지 연방국가 형식으로 벨라루스를 복속시키고, 벨라루스의 독립을 해체하기 위한 구상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서에는 벨라루스가 2030년까지 러시아와 통화와 과세, 언론 체계를 통합하는 한편, 벨라루스 군대는 러시아의 규제를 준수하고 모든 핵심 군 생산품은 러시아에 이관토록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키아우 인디펜던트는 이 문건의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며 해당 문건 자체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서방 정보기관 관계자는 두 부분으로 이뤄진 이 문건은 러시아의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서를 입수한 미국과 유럽 언론사들은 여러 나라의 정보 기관들을 통해 유출된 문서의 진위를 확인하려 시도한 결과, 진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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