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부터 3년이 지나도록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절반 가까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8일 부동산 서비스업체 JLL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사무실 점유율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40∼60%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시별로 격차가 크긴 하지만 어느 곳이든 이미 70∼90%의 점유율을 회복한 유럽·중동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아시아의 사무실 점유율은 코로나 이전의 80∼110%로, 일부 도시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전보다 오히려 더 많은 근로자가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아직 많은 근로자가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이유는 이들이 교외의 넓은 집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재택근무를 하기 용이한 반면, 출퇴근시간은 오래 걸린다는 점이 꼽힙니다.
특히 여전히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미국의 노동시장은 노동자들이 원하는 형태의 근로를 고집할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 지연은 도심 식당과 접객업 등 지역 경제와 지자체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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