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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징용 해결책 마련하면 일본 총리 식민지배 반성 계승 표명"

"한국 징용 해결책 마련하면 일본 총리 식민지배 반성 계승 표명"
입력 2023-03-05 04:27 | 수정 2023-03-05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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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징용 해결책 마련하면 일본 총리 식민지배 반성 계승 표명"

    사진제공 : 연합뉴스TV

    일본 정부는 일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한국 정부가 마련하면, 일본 총리가 역사 반성이 담긴 과거 담화의 계승을 표명하는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2018년 대법원 판결로 배상 의무가 확정된 일본 기업을 대신해 한국 정부 산하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재단'이 배상금 상당액을 원고에게 지급하는 해결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요구해왔고, 이에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징용 배상 문제는 해결됐다는 견해를 고수하면서 가능한 대응을 검토해 왔습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과거 한일관계에 관한 담화나 공동선언을 계승한다고 표명하는 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일 양국 정부가 중시하는 문서는 1998년 발표한 공동선언으로, 당시 오부치 총리는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찰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를 표명했습니다.

    식민지 지배를 포함한 역사 문제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표명하는 걸로, 한국 측의 해결책 발표에 호응을 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구상입니다.

    같은 날 교도통신은 한일 정부가 징용 배상 문제와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양국 정상의 상호 왕래 재개 등 양국 현안을 패키지로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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