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초강경 발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현지시간 8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98포인트 1.72% 떨어진 32,856.4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새해 들어 급반등하던 다우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1월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마이너스 상승률로 전환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3월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물론 최종금리를 종전 전망치보다 높일 수 있다고 예고,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파월 의장의 '매파 본색'에 국제 유가와 금값도 꺾였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6%(2.88달러) 급락한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는 최근 6거래일 만에 첫 하락입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4%(2.89달러) 떨어진 83.2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의 경우 파월 의장의 발언 외에 중국의 1∼2월 수입이 10.2% 급감했다는 발표도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9% 34.60달러 떨어진 1,820달러에 마감돼 지난달 24일 이후 최저가를 찍었습니다.
금리 상승 전망이 높아진 데 따라 강달러 현상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2%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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