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B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외신들은 현지시간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이 실리콘밸리은행을 폐쇄했고 연방예금보험공사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실리콘밸리은행을 폐쇄하는 대신 '샌타클라라 예금보험국립은행'이라는 새 이름으로 은행을 설립하고 몰수한 모든 자산과 예금도 이 은행으로 이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조치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폐쇄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의 예금보험 한도는 25만 달러 이내인데 이 한도를 초과한 예금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실리콘밸리은행의 자산은 2천90억 달러, 예금은 1천754억 달러 규모입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과 주로 거래하는 실리콘밸리은행은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늘어나자 보유한 만기 전 채권을 급하게 팔아 18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냈습니다.
이 여파로 실리콘밸리은행은 이틀 연속 주가가 60%대 폭락해 나스닥으로부터 거래중단 조치를 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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