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역사 문제에 대한 새로운 사과 대신 기존 입장을 계승한다는 정도의 언급을 할 것이라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998년 한일 공동선언 등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일본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고 표명하는 데 그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지통신은 "한일 공동선언에 식민 지배에 대한 사과와 함께 미래 지향을 명기하고 있어 한일관계의 기반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일본 국내 보수파에 대한 배려도 배경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 사과를 표명해 미래 지향을 끌어내도 다시 한국이 뒤집을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우리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발표한 뒤에도 새로운 언급 대신 "한일 공동선언을 비롯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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