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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인기·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충돌‥"냉전 이래 첫 사례"

미 무인기·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충돌‥"냉전 이래 첫 사례"
입력 2023-03-15 05:48 | 수정 2023-03-1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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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무인기·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충돌‥"냉전 이래 첫 사례"

    사진제공 : 연합뉴스

    미군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이 닿아 있는 흑해 상공에서 충돌해 미군 무인기가 추락했습니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현지시간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러시아의 전투기 2대가 흑해 상공 국제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 공군 무인기를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자국 상공 인근에서 비행하는 상대국 군용기를 차단하는 행위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지만, 이처럼 물리적 충돌로 이어져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국제공역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던 무인기를 러시아 전투기가 차단하고 부딪히는 바람에 무인기가 추락해 완전히 소실됐다"며, "국제법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무인기가 러시아 공역의 경계를 침범했으며, 조종력을 상실하고 강하하다가 수면과 충돌했다"며 "러시아 항공기는 무기를 사용하거나 무인기와 접촉하지 않았다"며 미국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를 국무부로 초치했으며, 린 트레이스 주러시아 미국 대사도 러시아 외교부에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를 두고 사실상 대리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양국 간 긴장이 더 고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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