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연합뉴스
세 자릿수 상승률은 31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2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02.5% 상승했다고 현지시간 14일 발표했습니다.
전월보다는 6.6%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가장 급격한 상승곡선을 보인 품목은 식품으로, 9.8%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표 먹거리인 소고기 가격은 20%, 유제품 가격은 8.2%를 각각 기록해 전체 식품 물가상승률을 끌어 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1980년대 중후반 초인플레이션 기조 속에 1989년 한때 5천%라는 천문학적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아르헨티나에서 관련 지표가 세 자릿수를 보인 건 1991년 9월 115% 이후 31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달에 주요 생필품 값을 거의 동결하는 '공정한 가격' 프로그램을 내놓은 데 이어, 2천 페소짜리 최고액권 화폐를 신규 도입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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