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악지역 지역에서 현지시간 21일 오후 9시 17분쯤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13명 이상이 사망하고 90여명이 다쳤습니다.
진앙은 아프간 북동부 국경 도시 아슈카샴에서 서남쪽으로 47㎞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지하 194㎞입니다.
진앙 인근 바다크샨주의 일부 산악 마을은 휴대전화나 인터넷 통신이 연결되지 않아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에 따르면 땅의 흔들림이 1천㎞ 넘게 떨어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까지 영향을 미쳐 약 2억8천5백만 명이 진동을 느낄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맞물려 있어 지진이 빈발하는 곳입니다.
지난 2005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는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해 8만여 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6월에도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 파크티카주에서 규모 5.9 지진이 일어나 1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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