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고교 기숙사 등 공습 당해‥9명 사망·40명 부상

러시아 드론 공격 받은 키이우 외곽 도시 고교 건물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 제공]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권의 학교 건물 등에 폭격을 가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남쪽 소도시 르지시우의 고등학교가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아 기숙사 건물 2동과 학습용 건물 1동이 부분적으로 무너졌습니다.

이 폭격으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으며, 사망자 중에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차 운전사도 있었습니다.

키이우 당국은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이 공격에 활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도 러시아가 발사한 21기의 드론 중 16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르지시우에 공습 수 시간 후에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1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다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모스크바에서 평화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다른 한편으로 공격 지시가 내려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제시한 평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공개한 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