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기자협회가 사복경찰로 의심되는 자들이 법조 기자들을 미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홍콩기자협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제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1일 법원 기자실 밖에서 남성 2명이 머물렀고 그 중 1명은 기자들이 법원 밖으로 나가자 따라붙으려 했다며 복장과 행동으로 볼때 사복경찰로 의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법원에선 지난 2021년 12월 당국의 압박 속에 자진 폐간한 민주 진영 온라인 매체 입장신문 전 간부들에 관한 재판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입장 신문은 지난 2019년 반정부 시위 당시 온라인 생중계로 경찰의 시위대 탄압을 전달해 관심을 끌었지만 폐간 후 정부증오를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신문 간부들이 기소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홍콩프리프레스는 자사 여성 기자가 출근하는 동안 2명의 남성으로부터 미행을 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홍콩기자협회는 이외에도 매체 3곳에 소속된 기자 3명도 미행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보고했고 모두 법조기자들이라고 전했습니다.
홍콩기자협회는 "이는 언론 종사자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려는 시도"라며 "홍콩에서 언론의 자유를 해치는 이러한 행위에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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