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새벽 여객열차 탈선‥1명 사망·30명 부상

4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열차 탈선 사고 발생 [사진 제공: 연합뉴스]

네덜란드에서 현지시간 4일 새벽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0분쯤 약 60명을 태운 여객 열차 1대가 헤이그 인근 마을인 포르스호턴을 지나던 중 철로 위에 있던 건축 자재와 충돌해 탈선했습니다.

당시 이 열차는 레이던시에서 헤이그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했고 3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일부는 현장에서 치료받았으나 중태에 빠진 19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장 모습을 보면 열차의 맨 앞쪽 객차는 탈선해 근처 밭으로 진입했으며 두 번째 객차는 옆으로 넘어진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한 남성 탑승객은 "큰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전등이 꺼졌다"면서 "처음에는 전기가 나갔기 때문에 열차에서 내릴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네덜란드 철도주식회사 대변인은 화물 열차 1대가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