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오늘 나란히 중국을 방문합니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7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중국에 체류합니다.
두 유럽 지도자는 이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6일 3자 회동도 가질 것이라고 EU 측이 지난 1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연쇄 정상회담의 키워드는 '디커플링(탈동조화)'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될 전망이며, 전자는 시 주석이, 후자는 두 유럽 지도자가 방점을 찍고 있는 의제입니다.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대미 관계를 개선해 보려는 시도가 '정찰 풍선' 사건 등으로 인해 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시 주석은 유럽 요인들의 방중을 대유럽 관계 개선의 중요한 기회로 삼으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금보다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중재 노력을 시 주석에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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