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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직원들, 고객 차량에 찍힌 영상 돌려봐"

"테슬라 직원들, 고객 차량에 찍힌 영상 돌려봐"
입력 2023-04-07 04:45 | 수정 2023-04-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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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직원들, 고객 차량에 찍힌 영상 돌려봐"

    테슬라 차량 [자료사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서 직원들이 고객 차량의 카메라에 찍힌 영상들을 온라인 채팅방 등에서 함께 돌려봤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6일 테슬라에서 일했던 직원 9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테슬라 직원들이 내부 메신저로 고객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차량 영상들을 다수 공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공유한 영상 중에는 한 남성이 알몸으로 차량에 접근하는 영상도 있었습니다.

    또 고속으로 주행하던 테슬라 차량이 자전거를 탄 어린이를 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채팅을 통해 퍼졌다고 한 직원은 전했습니다.
    "테슬라 직원들, 고객 차량에 찍힌 영상 돌려봐"

    테슬라 차량 [자료사진]

    약 3년 전 일부 직원들이 차고 안에 주차된 잠수정 모양의 독특한 차량이 찍힌 영상을 발견하기도 했는데, 이 차는 1977년 '007' 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나왔던 차로, 소유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로 파악됐습니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이 영상에 대해 알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련 논평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고객 개인정보 취급방침에서 '고객이 데이터 공유에 동의하면 차량이 수집한 데이터를 테슬라에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해당 데이터가 개인 계정이나 차량 식별번호와는 연결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 전직 직원 7명은 테슬라에서 사용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녹화 위치를 보여줬고 잠재적으로 차량 소유자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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