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윤성철

경찰 구타로 숨진 미국 흑인 유가족, 7천억 원대 소송

경찰 구타로 숨진 미국 흑인 유가족, 7천억 원대 소송
입력 2023-04-20 10:45 | 수정 2023-04-20 10:46
재생목록
    경찰 구타로 숨진 미국 흑인 유가족, 7천억 원대 소송

    미국 경찰이 1월 7일 타이어 니컬스(29)를 과잉 진압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올해 초 미국에서 경찰관들에게 몰매를 맞고 숨진 20대 흑인 남성의 유가족이 시 당국을 상대로 5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약 7천3백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한 뒤 숨진 타이어 니컬스의 유가족은 이날 멤피스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가족 측 변호인은 이번 소송은 "범죄조직과 다를 바 없는 경찰관들에게 흑인과 유색인종을 겨냥한 테러 행위를 자행할 수 있도록 계속 허락한다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란 경고의 메시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손해배상청구액을 5억 5천만 달러로 설정한 것도 미국 흑인 인권 지도자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멤피스시에서 암살당한 지 올해로 55년째라는 것을 고려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월 멤피스시 경찰관들은 귀가 중이던 니컬스를 난폭운전 혐의로 불러세운 뒤 폭언과 위협을 가했고, 두려움을 못 이겨 달아나는 니컬스를 붙잡아 가혹한 폭력을 행사해 숨지게 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