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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백지시위' 참가 20대 여성 구금 4개월만에 석방

중국 코로나 '백지시위' 참가 20대 여성 구금 4개월만에 석방
입력 2023-04-20 21:49 | 수정 2023-04-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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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코로나 '백지시위' 참가 20대 여성 구금 4개월만에 석방

    영상 속 차오즈신 [엠네스티인터네셔널USA 트위터 캡처]

    중국에서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체포된 뒤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20대 여성이 풀려났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풀려난 여성은 중국 베이징대 출판사 편집자인 26살 차오즈신 씨로, 지난해 코로나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중국 전역에서 벌어질 당시, 무언의 항의로 흰 종이를 든 '백지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차오 씨에게는 중국 당국이 반체제 인사를 구금할 때 주로 쓰는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차오씨는 작년 12월 23일 베이징의 량마허에서 체포됐으며, 다른 여성 7명도 같은 달 18일부터 지난 1월 6일 사이에 붙잡혔는데, 이 중 일부는 보석으로 풀려났고 차오씨 등 4명은 최근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오씨는 동료들이 백지시위로 줄줄이 잡혀들어가자 체포에 대비해 영상 메시지를 남겼으며 중국 경찰이 친구들을 체포할 때 죄명란이 공백인 체포영장에 서명을 요구했고, 수감 장소와 시기, 죄명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비영리 독립매체 NGOCN는 "차오즈신과 함께 백지시위에 참가했던 라위안징, 자이덩루이, 리쓰치 등 3명도 지난 19일 구치소에서 풀려났다"며 "이들에 대한 사법 처리가 마무리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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