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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지,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견제‥"맹목적인 미국 추종 안 돼"

中 관영지,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견제‥"맹목적인 미국 추종 안 돼"
입력 2023-04-24 14:16 | 수정 2023-04-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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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관영지,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견제‥"맹목적인 미국 추종 안 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한 중국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말라'며 일제히 한국을 비판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이 정재호 주중한국대사에게 윤 대통령 발언을 항의한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정부는 외교 경험이 부족해 대만 문제에 민감하지 않다는 게 자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글로벌타임스에 "한국은 한미동맹을 강화해 외교적 지위를 높이려 하지만,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한국 외교활동의 운신 폭을 크게 제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도 사설을 통해 "윤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앞두고 아무리 미국 눈치를 살피고 싶었더라도 대만 문제를 한반도 비핵화 같은 국제 문제로 규정한 것은 한국이 준수하기로 약속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벗어나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핵심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이어 "한국은 미국의 지정학적 시류에 편승해 최대 무역 상대국을 적대시했다"며 "중국을 비난하는 어리석은 방식은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해로운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밖에 관영 환구시보도 '한국 외교의 국격이 산산조각 났다'는 제목의 어제 사설에 이어 오늘은 한국 야당과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 여론을 다루며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이 한국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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