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연금개혁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이는 에너지 산업 노조가 칸영화제 등 유명 국제행사의 전기를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스 노동총동맹 산하 국가광업에너지연맹은 '행동과 분노의 100일'을 선언하며, "칸 영화제와 F1 모나코 그랑프리, 프랑스오픈, 아비뇽 페스티벌은 어둠 속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언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향후 100일 간 프랑스 시민의 일상을 개선하기 위한 개혁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발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프랑스 노동총동맹 에너지 노조 사무총장 패브히스 쿠두는 "행사 개최를 막으려는 게 아니다"라며 "시위 플랫폼을 갖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연금개혁은 연금 수령을 시작하는 퇴직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노동 기간이 늘어나는 데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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