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연합뉴스
대만 경제부 통계처는 28일 "작년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2천811달러, 한국 돈 약 4천390만원으로, 한국의 3만2천237달러, 한국 돈 약 4천313만원보다 많았다"며 "대만의 1인당 GDP가 한국을 앞선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통계처는 "대만은 반도체 산업의 우위와 기업들의 능동적인 변화를 통해 최근 10년간 연평균 3.2%씩 성장해 한국의 연평균 성장률 2.6%를 앞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과의 1인당 GDP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지난해 원화 가치 하락 폭까지 컸던 것이 역전의 계기가 된 것으로 통계처는 분석했습니다.
통계처는 "지난 5년간 대만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투자를 늘려 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지난 10년간 대만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4.6%로, 한국의 2.2%은 물론 전 세계 증가율인 3% 보다도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2013년 대만의 1.8 배에 달했던 한국의 수출 규모는 작년에 1.4 배로 격차가 줄었으며, 지난해 대만이 반도체 산업의 우위에 힘입어 514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낸 반면, 한국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봉쇄와 에너지 수입 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478억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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