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내달 7∼8일 한일 정상회담"‥대통령실 "결정된 바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7∼8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 보스턴 현지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식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일 당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으며, 양국 간 조율에 따라 방한 일정에 조정이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총리 방한이 이번에 성사된다면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5년 3개월 만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추진은 내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앞서 양국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며 "한·일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고자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