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지하에 있는 고방사성 흙을 회수하는 작업을 연내 시작할 계획이지만 규제 당국이 충분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어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NHK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사고 대응으로 발생한 오염수를 부지 내 2개 건물의 지하로 옮길 때 발생한 고방사성 흙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약 2천850개 포대에 담긴 흙은 41t 규모이며, 흙 포대의 표면 방사선량은 가장 높은 곳이 시간당 4.4시버트에 달해 사람이 2시간 정도 가까이 있으면 죽음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은 방사선량입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흙 포대의 회수 작업을 위해 올해 9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규제위는 일부 작업에 사람이 입회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모의실험을 실시하는 등 작업 방법에 관한 충분한 검증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NHK는 도쿄전력의 모의실험이 올해 여름 이후에 끝날 전망이어서 예정대로 회수 작업이 진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김태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지하 고방사성 흙 회수 작업 불투명"
"일본 후쿠시마 원전 지하 고방사성 흙 회수 작업 불투명"
입력 2023-05-01 10:29 |
수정 2023-05-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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