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하는 연금 개혁을 밀어붙이고 나서 처음으로 개혁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가 현지시간으로 1일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정년 연장에 반대하며 연합 전선을 구축한 주요 노동조합은 노동절에 맞춰 수도 파리를 비롯해 300곳이 넘는 지역에서 제13차 시위를 개최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내무부는 이날 시위에 참여한 인원을 78만2천명으로 추산했고, 시위를 주최한 노동총동맹은 정부 집계보다 3배 가까이 많은 230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파리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화염병, 폭죽 등을 던지자 경찰이 최루가스, 물대포를 쏘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파리에서 경찰관 1명이 화염병에 맞아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며 과격한 일부 시위대를 비난했습니다.
다르마냉 장관은 이날 시위에 대응하다 다친 경찰관이 최소 108명으로 노동절 시위에서 경찰이 이렇게 많이 다친 사례는 드물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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