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 남성 김 모 씨가 구속됐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남부 가오슝 지방법원은 어제 오후 새로운 물증을 제시한 관할 가오슝 지검의 두 번째 구속 영장 신청을 받아들여,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사망한 이 씨와 교제하는 동안 사이가 좋았고, 결혼 문제로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숨진 여성이 평소 김 씨의 잦은 폭력으로 힘들어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여성이 숨지기 직전에 호텔 방안에서 격렬한 충돌음이 들렸다는 진술과 함께 여성의 후두부 외상 흔적과 일치하는 물품도 현장에서 확보했습니다.
지난 24일 대만 여행을 하던 30대 한국인 여성은 가오슝의 한 호텔에서 후두부에 외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바 있습니다.
세계
윤성철
대만에 여행왔다 사망한 30대 여성 한국인 남친 구속
대만에 여행왔다 사망한 30대 여성 한국인 남친 구속
입력 2023-05-05 13:38 |
수정 2023-05-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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