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어제(7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 "한일 정상이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원래 있어야 할 궤도로 돌아왔다"며 "이 귀중한 왕래를 이웃 나라여서 생기는 많은 현안의 해결뿐만 아니라 국제질서 안정에 이바지하는 항구적 틀로 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사히는 또한 기시다 총리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한국 측에선 여전히 명확한 사죄와 반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지만, 총리 자기 말로 뜻을 전한 것은 평가할만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두 달도 안 되는 사이에 한일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신뢰 증진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셔틀 외교를 거듭해 이웃 나라 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익 성향이 강한 산케이신문은 징용 노동자의 고통에 공감을 표한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대해 "주객이 전도된 잘못된 발언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산케이는 징용 노동자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나라에서 실행한 근로 동원에 불과하고 임금도 지급했다"면서 "역사적 사실에 반한 트집 잡기를 당한 일본 측이 피해자인데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가해자라는 인상을 심어준다"고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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