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렘린궁 전경 [연합뉴스 제공]
크렘린궁은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통령령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조지아 국민에 대한 90일 기한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2019년 도입한 조지아로의 직항 금지령도 해제했습니다.
러시아는 대부분의 구소련권 국가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나, 조지아에 대해선 과거 체첸 전쟁이 벌어졌던 북코카서스 지역의 테러 위험을 이유로 2000년부터 비자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2019년 조지아에서 대규모 반러시아 시위가 벌어지자 조지아로의 직항 금지 조처도 도입했습니다.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 내의 친러시아 세력이 독립을 선포한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를 조지아 정부가 탄압했다고 주장하며 조지아를 침공했으며, 이후 양국 간 외교 관계는 단절됐습니다.
하지만 2020년 사회민주주의 정당인 조지아의 꿈이 집권한 이후 조지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고, 러시아인에게 최대 1년간 무비자 입국 및 취업도 허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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