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기간시설에서 사용되는 자동화 소프트웨어가 중국의 사이버공격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미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밀워키 소재 소프트웨어 업체인 록웰 오토메이션이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록웰 오토메이션은 미국의 전력망과 해군·해안경비대를 비롯해 각종 연방정부에서 사용되는 컴퓨터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각 시설에 자동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 토종 기업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에 중국 악성코드가 침투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중국 다롄에 설치한 시설 때문입니다.
이 시설에서는 록웰 오토메이션 소프트웨어의 에러 복구나 업데이트 작업 등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현지 중국인 직원들이 록웰 오토메이션의 전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코드를 입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당국은 미국 정부의 컴퓨터와 기간 시설 네트워크에 중국이 침투할 수 있는 약점이 존재하는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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