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만 솔딘 트위터 게시글]
"도시가 계속 폭격을 받고 있어 바흐무트의 메인 다리에 가능한 가까이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도시의 북쪽, 동쪽, 남쪽 모두 포탄 지옥입니다."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들어가 전쟁의 참상을 전하던 프랑스 기자, 아르만 솔딘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부상당한 군인, 불타는 차량, 공격받는 도시의 모습까지 모두 그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됐습니다.
러시아 전쟁 직후부터 현장에 투입됐던 AFP 영상기자, 32세 아르만 솔딘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에서 숨졌습니다.
프랑스 AFP 통신은 아르만 솔딘이 현지시간 9일 로켓포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아르만 솔딘은 우크라군과 함께 있다가 구소련 다연장 로켓포인 그라드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의 죽음에 프랑스와 우크라이나에서는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AFP는 "아르만을 잃게 돼 모두가 비탄에 빠졌다"며 "그의 순직은 매일 우크라이나 상황을 전하는 취재진이 직면한 위험을 알리는 고통스러운 일깨움"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그는 용기를 잃지 않고 전쟁 처음부터 최전선에서 우리에게 알릴 진실을 찾았다"면서 가족과 동료에게 애도를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가슴 아픈 애도'를 표명하고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현장을 취재하다 숨진 언론인은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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