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폭염 경보가 17년 만에 가장 이른 시점에 발령되면서 지난해 겪었던 역대 최악의 폭염과 가뭄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산둥성 성도 지난시의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했고, 베이징과 톈진, 산둥성 웨이팡 등 화북과 화동 일대 도시들도 15∼16일 이틀 연속 35도를 기록해 올해 들어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올해 폭염 경보는 17년 만에 가장 이른 것이며, 지난해보다 21일 앞섰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양쯔강 유역을 중심으로 닥쳤던 61년 만에 최악 수준의 폭염과 가뭄이 올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기상대는 올여름 중국 전역에서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폭염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가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이르게 시작된 폭염으로농작물 피해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고, 용수·전력 부족으로 산업 공급망도 타격을 받게 돼 방역 완화 이후 중국의 경제 회복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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