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오늘 중국에서 형사 구류중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를 영사 면담했습니다.
손준호 선수의 에이전트 박대연 대표는 "오늘 낮 12시부터 면담이 진행됐고, 손 선수가 신체 등에 대한 불이익을 받은 건 없다는 메시지를 영사를 통해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가족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영사접견을 통해 사건에 대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오늘 중으로 변호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에서 영사조력의 경우, 영사가 구금된 국민의 신체 상황이나 인권 침해 여부 등에 대해서만 확인할 수 있고, 수사와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는 건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선양 총영사관도 오늘 면담을 진행한 사실과 함게 "손 선수의 인권 보장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영사 조력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손 선수는 지난 12일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연행돼 6일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어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최근 한국 국민 한 명이 '비공무원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로 형사구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손 선수에 대한 구금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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