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광우병 발생‥농림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역 강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도축장에서 비정형 광우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국내로 들어오는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 절차를 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10%로 확대합니다.

또 미국 정부에 비정형 광우병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했고, 관련 규정과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비정형 광우병은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며 인체 감염 사례는 없습니다.

한편 미국 농무부는 지난 20일 도축 부적합으로 분류된 소를 검사한 결과 테네시주에서 사육된 소 한 마리에서 비정형 광우병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고 해당 소를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주에는 한국 수출용으로 승인된 도축장이나 가공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