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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환경단체,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에도 '먹물 테러'

이탈리아 환경단체,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에도 '먹물 테러'
입력 2023-05-22 08:31 | 수정 2023-05-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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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환경단체,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에도 '먹물 테러'

    로마 트레비분수 검게 물들인 환경단체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며 유명 관광지에서 '먹물 테러'를 벌여온 이탈리아 환경단체가 이번에는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를 검게 물들였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 활동가 7명은 "화석에 돈을 내지 않겠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트레비 분수에 들어가 식물성 먹물을 부은 뒤 "우리나라가 죽어가고 있다"고 외쳤습니다.

    울티마 제네라치오네는 성명에서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려고 이번 시위를 벌였다며 정부가 화석연료에 지급하는 공적 보조금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먹물이 분수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대해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시장은 "30만 리터의 물을 버려야 한다"며 "시간과 노력, 물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울티마 제네라치오네는 지난달에는 로마 스페인광장의 바르카치아분수를, 이달 6일에는 로마 나보나 광장의 피우미분수를 검게 물들인 바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잇단 과격 시위에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지난달 문화유산과 예술품을 훼손하거나 파손할 경우 최대 6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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