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 [중국 외교부 제공]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뉴욕 JFK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셰 대사는 "현재 중·미 관계는 심각한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기에 사명에 대한 영광도 느끼지만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책임을 다하며 사명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미 간 3개 공동성명의 원칙에 따라 대만 등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고, 대화를 강화하며, 이견을 관리·통제하고, 협력을 추진해 중·미 관계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셰 대사의 부임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최장기간 비어 있었던 주미 중국대사의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셰 대사는 주미대사관 공사, 북미 대양주사 사장, 미국 담당 외교부 부부장 등을 역임한 미국통 베테랑 외교관료로 꼽힙니다.
또 전임 대사였던 친강 현 외교부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이미지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격화된 미중 관계 상황에서 셰 대사의 개인적 성향이 현재 중국의 대미외교에 투영될 공간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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