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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신고한 흑인소년에 경찰 총 쏴…미국 오인총격 잇달아

"도와주세요" 신고한 흑인소년에 경찰 총 쏴…미국 오인총격 잇달아
입력 2023-05-26 14:00 | 수정 2023-05-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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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와주세요" 신고한 흑인소년에 경찰 총 쏴…미국 오인총격 잇달아

    경찰에 의해 총격을 입은 11세 소년 에이드리언 머리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에서 경찰이 가정 폭력을 신고한 11세 흑인 소년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워싱턴포스트는 미시시피주 인디애놀라에 사는 흑인 소년 에이드리언 머리 군이 가정 불화로부터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911에 신고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가슴에 총을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머리 가족의 무어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 에이드리언은 911에 신고했고 그레그 케이퍼스라는 경찰관이 새벽 4시에 출동했습니다.

    에이드리언의 어머니가 케이퍼스에게 집에 있는 모든 사람이 비무장 상태라고 말했지만 그는 집에 있는 모두에게 손을 들고나오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에이드리언은 경찰관의 말에 따라 손을 들었지만 케이퍼스는 에이드리언의 가슴에 총을 쐈습니다.

    에이드리언은 현재 산소 호흡기와 흉관을 삽입한 채 퇴원한 상태입니다.

    케이퍼스와 인디애놀라 경찰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경찰이 신고자를 용의자로 오인하고 총격을 가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4월에는 뉴멕시코주의 파밍턴시에서도 가정 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집을 잘못 찾아가 엉뚱한 사람을 사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 2021년 9월에는 뉴저지주 만투아에서 자기 집 뒷마당에 침입자가 있다고 신고한 사람이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WP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람은 1천79명에 달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407명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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