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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FBI 수색 전날 기밀문서 빼돌린 정황 드러나"

WP "트럼프, FBI 수색 전날 기밀문서 빼돌린 정황 드러나"
입력 2023-05-26 15:34 | 수정 2023-05-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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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P "트럼프, FBI 수색 전날 기밀문서 빼돌린 정황 드러나"

    2022년 8월 FBI가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에서 압수한 백악관 문서 중 일부 [사진 제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이 연방수사국(FBI)의 플로리다 자택 압수수색 바로 전날 백악관에서 가져온 기밀문서들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간 25일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앞서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당국의 기밀문서 유출 수사를 방해한 증거들이 수사당국에 다수 확보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 같은 수사 방해 의혹 행위가 이뤄진 시점이 수사 과정에서 특정된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밀문서를 담은 상자는 지난해 7월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의 한 저장창고로 옮겨졌습니다.

    이 작업은 법무부와 FBI 요원들이 지난해 7월 3일 기밀문서를 회수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바로 하루 전에 이뤄진 것으로 증거 자료에 의해 파악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FBI 압수수색을 실시간으로 '트루스 소셜'에 올리면서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나의 아름다운 집인 마러라고가 많은 수의 FBI 요원들에 의해 포위, 급습, 점령당했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 나라의 암흑기"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문서 상자가 옮겨진 해당일 저녁 법무부에 연락, 마러라고 저택에서 기밀문서들을 회수해가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문건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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