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가 현지시간 28일 또다시 자폭 무인기 수십 대를 동원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을 받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이우 시당국은 밤 사이 최소 20대에 이르는 러시아군 자폭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방공부대가 이미 키이우로 향하는 무인항공기 20대 이상을 격추했지만 또다시 드론들이 수도로 몰려오고 있다"며 "시민들은 방공호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키이우 솔로먄스키 지역의 한 주유소에서 추락한 드론 파편에 맞아 41세 남성이 숨졌고 최소 3명이 다쳤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전날 밤에도 대규모 야간 공습을 감행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10여 차례 키이우를 공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대규모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성명에는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의도적으로 타격해 방사능을 유출시켜 국제사회가 조사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는 자체 분석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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