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38% 한국에 비호감‥미·일·인도에는 절반이상 비호감"

중국 베이징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중국인의 38%가 한국에 대해 비호감 의견을 갖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칭화대 전략안전연구센터는 2이 같은 결과가 담긴 '2023 중국의 국제 안보 전망에 대한 여론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미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7개 지역에 대한 '인상'을 물은 항목에서 한국에 대해 중국인 응답자의 38.4%는 '비호의적'이라고 답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47.6%였으며, '호의적'은 13.9%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인의 반중 정서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온 가운데 발표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중앙유럽아시아연구소 등 국제 연구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가 중국을 '부정적', 또는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한 비율은 81%로 조사 대상 56개국 중 최고였습니다.

중국인 사이에서 가장 비호감이 강한 국가는 미국으로, 응답자의 59.1%가 '비호의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일본에 대해 '비호의적'이라고 답한 중국인의 비율은 57.5%로 미국과 유사했으며, 인도가 50.6%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중국인들이 가장 호감을 갖는 나라는 러시아로 '호의적'이 58.4%인 반면 '비호의적'은 7.8%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