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임명현

[현장영상] 13년 만에 '욱일기' 펄럭‥"군국주의 눈 감나" 반발

[현장영상] 13년 만에 '욱일기' 펄럭‥"군국주의 눈 감나" 반발
입력 2023-05-29 17:22 | 수정 2023-05-29 19:04
재생목록
    오늘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하마기리함입니다.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들어온 모습입니다.

    한국이 모레 주최하는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인데, 자위함기를 달고 한국에 입항한 건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자위함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일종으로, 일본 법에 따라 자위함 소속 함대들이 게양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정부 때인 2018년 11월 열린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선, 일본이 자위함기 대신 일장기를 달아달라는 당시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이번 입항에 대해 국방부는 일본 함정의 자위함기 게양은 '국제적 관례'라며 문제삼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정부가 일본의 식민 지배에 면죄부를 준 것도 부족해 군국주의마저 눈감아주려 한다"며 "다음엔 자위대 전투기가 대한민국 상공을 날 차례냐"고 비판했습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도 "일본이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상기시키는 몰상식한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훈련 참가국 해군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훈련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마라도함에 올라 해군 왕건함과 미국의 밀리우스함, 일본의 하마기리함 등을 사열할 예정인데, 한국 국방장관이 자위대 함정을 사열하는 건 처음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