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정차 요구 거부에…달리는 버스서 운전기사·승객 총격전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달리는 버스 안에서 버스 기사와 승객이 정차 문제로 총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CNN 방송과 지역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샬럿에서 승객 토비아스가 버스 기사 풀러드에게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하차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고, 실랑이를 끝에 승객이 총을 꺼내 겨누자 버스 기사도 거의 동시에 총을 꺼내 쐈습니다.

총격전은 버스가 멈춘 뒤 버스에 타고 있던 2명의 다른 승객이 토비아스와 함께 버스에서 내리고 버스기사인 풀러드가 앞문으로 내리면서 종료됐습니다.

이 총격전으로 버스기사와 승객이 각각 팔과 복부에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승객 토비어스를 기소했고 풀러드는 무기 소지를 금지한 회사 정책 위반으로 해고됐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