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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2020 미국 대선 부정선거' 등 선거 가짜뉴스 삭제 안하기로

유튜브, '2020 미국 대선 부정선거' 등 선거 가짜뉴스 삭제 안하기로
입력 2023-06-03 20:58 | 수정 2023-06-0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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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2020 미국 대선 부정선거' 등 선거 가짜뉴스 삭제 안하기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제공]

    유튜브가 2020년 치러진 대선 등 미국 선거와 관련한 가짜뉴스 동영상을 삭제하는 콘텐츠 정책을 뒤집기로 결정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패배한 것으로 확인되던 당시 이같은 방침이 수립된 지 약 2년 반만입니다.

    그동안 유튜브는 동영상 플랫폼에 게시된 콘텐츠 내용 중 선거와 관련한 허위 정보가 담긴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를 즉각 삭제 조치하는 '선거 무결성 정책'을 시행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2020년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선거부정' 주장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줄곧 차단돼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적용되면 향후 유튜브에서 가짜뉴스로 확인되는 동영상이라도 바로 삭제되는 대신 '사기, 오류, 결함 등이 발생했다'는 설명이 붙은 채 지속적으로 조회가 허용된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습니다.

    유튜브 측은 "지난 2년간 동영상 수만 건을 제거하면서 한 바퀴 선거 주기가 지났다"며 "변화한 환경 속에서 해당 정책의 효과를 재평가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2024년 대선 선거전이 잘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서 사기와 오류, 결함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2020년 대선 때처럼 잘못된 주장을 삭제하는 일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투표 시간, 장소, 방법, 투표 자격요건 등 필수적인 사안에 대해 명백히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실질적으로 투표행위를 방해할 우려가 제기될 때는 콘텐츠 삭제 방침이 유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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