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집권 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을 겨냥한 독극물 공격이 발생해 90명이 중독됐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지난 3일과 이틀에 걸쳐 북부 사리풀주 산차라크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모함마드 라흐마니 주 교육국장은 "인접한 두 초등학교 학교에서 각각 60명, 17명의 여학생이 독극물에 중독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습니다.
무프티 아미르 사리풀리 주 공보문화부 국장도 "학생 77명과 교사 7명, 학부모 5명, 직원 1명이 중독됐다"며 이들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당국은 이번 공격이 개인적 원한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독극물 공격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독극물 종류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재 아프간에서는 여학생의 경우 6학년 이하 초등생에 대해서만 교육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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