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업가 납치살해' 필리핀 경찰, 무기징역‥6년여만에 단죄

6일 한인 사업가를 살해한 전직 경찰관들에게 중형을 선고한 앙헬레스 지방법원 [사진 제공: 연합뉴스]

지난 2016년 한인 사업가 지 모 씨를 납치해 살해한 필리핀 전직 경찰과 정보원에게 사건 발생 6년여만에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필리핀 앙헬레스 법원은 경찰청 마약단속국 소속 전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국가수사청 정보원을 지낸 제리 옴랑에게 각각 이 같이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지씨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해 인질강도·살인 및 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피해자인 지씨는 지난 2016년 10월 앙헬레스 소재 자택에서 가정부와 함께 경찰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지씨를 본인의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경찰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서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