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점령 지역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 폭파로 인근 마을들이 침수되면서 최소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파 사고 이후 가장 먼저 물에 잠긴 최대 피해 지역 '노바 카호우카'의 친러 행정부 수장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는 "현재까지 댐 폭파 사고로 최소 7명의 주민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도시를 덮친 물의 수위는 한때 최고 12m까지 상승했었지만, 사고가 난 지 만 하루가 지난 현지시간 7일 오전부터 서서히 수위가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현지 당국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드니프로강 하류에 위치한 카호우카 댐은 현지시간 6일 새벽 폭발로 일부 구간이 붕괴했습니다.
이후 통제되지 않는 다량의 물이 댐 아래로 쏟아져 나오면서 인근 14개 거주 지역이 침수돼 1만 6천여 명이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반격에 나선 자국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 측이 고의로 댐을 폭파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작전 와중에 다연장로켓포로 댐에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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