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꺼지지 않는 한 미국은 당분간 산불 연기와 미세먼지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의 대기질 정보 사이트 '에어나우'에 따르면 이번 주 초 뉴욕 등 북동부 지역을 주황색으로 물들인 산불 연기는 이날 필라델피아와 볼티모어, 워싱턴DC,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등 지역에서 더 심하게 관측됐습니다.
에어나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워싱턴DC의 공기질지수는 한때 236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와 볼티모어의 공기질지수도 건강에 안 좋은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캐나다 산불 연기가 북유럽 노르웨이 상공까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르웨이 기후환경연구소의 전문가들이 예측 모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달 1일부터 산불 연기 일부가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상공으로 이동했고, 실제 노르웨이 남부에선 공기 중 연무질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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