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던 아이 4명이 행방불명된 지 40일 만에 무사히 발견됐습니다.
3주 전 대통령이 성급하게 '생존'했다고 발표했다가 철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터라 콜롬비아에서는 '진정한 기적'이라며 크게 반색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군 당국이 현지 시간 9일 "아마존 정글인 구아비아레와 카케타에서 행방불명됐던 아이 4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정부에 공식적으로 보고했다고 엘티엠포와 엘에스펙타도르 등 현지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군 당국은 구조요원들이 아이들을 살피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으며, 이날은 지난달 1일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정확히 40일째입니다.
아이들의 신원은 13살 레슬리 무쿠투이, 9살 솔레이니 무쿠투이, 4살 티엔 노리엘 로노케 무쿠투이, 1살 크리스틴 네리만 라노케 무쿠투이입니다.
정부는 구조된 아이들을 헬기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옮긴 뒤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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