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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로 숨졌다는데 폭행 흔적? 'BJ 시신 유기' 중국인들 공개

주사로 숨졌다는데 폭행 흔적? 'BJ 시신 유기' 중국인들 공개
입력 2023-06-12 10:38 | 수정 2023-06-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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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매체 '라스메이캄푸치아'의 보도입니다.

    진료소에서 숨진 한국인 환자의 시신을 유기한 중국인 부부 2명을 체포했다며 이들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인터넷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던 33살 한국인 여성을 프놈펜 근처 칸달 지역의 공사현장 웅덩이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인 남편은 30살, 아내는 39살로, 프놈펜 인근에서 사설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숨진 한국인 여성은 이달 초 지인과 함께 관광차 캄보디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6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체포된 중국인 부부는 "여성이 지난 4일 진료소에 입원해 혈청 주사를 맞은 뒤 발작을 일으켜 숨졌다"고 진술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여성이 숨지자 시신을 붉은색 돗자리에 묶은 뒤 차량에 실어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이 돗자리에서 지문을 감식한 결과 중국인들의 신원을 확인해 체포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숨진 여성의 몸에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자국 등 외상이 확인돼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한국인 여성은 인터넷 방송에서 BJ 등으로 활동하며 이름이 알려졌는데, 지난 3월 "BJ 청산했다, 당분간 일반인으로 살겠다"며 개인방송 중단을 알린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영사를 현지에 보냈고, 유족들도 캄보디아에 도착해 부검 여부 등 수사 절차와 장례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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