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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 사망자 신원확인도 못해‥인도판 설국열차의 비극

입석 사망자 신원확인도 못해‥인도판 설국열차의 비극
입력 2023-06-12 16:45 | 수정 2023-06-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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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석 사망자 신원확인도 못해‥인도판 설국열차의 비극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인도 오디샤주에서 현지시간 이달 2일 발생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의 사망자 대부분이 가장 싼 입석 객차에서 나와 인도의 빈부격차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어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사망자 288명 중 대부분은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로 가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에서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기관실 바로 뒤에 붙어있는 입석 객차 3량에 집중됐습니다.

    철도 당국자들은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중 2명만 지정된 좌석의 승객이었다고 말했으며, 나머지 사망자들은 모두 소위 '일반석'으로 불리는 입석 승객이었습니다.

    지정좌석 승객들과 달리 이 입석칸 승객들은 승차 기록 등 당국이 가진 신원정보가 없어서 당국의 사고 초기 보고서에서는 이 입석칸 승객이 통째로 누락되기도 했습니다.

    입석 객차의 승차권은 약 5달러로, 멀리 타지로 돈을 벌러 가는 노동자 등 빈곤층이 주로 이용합니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중 약 80명의 신원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부상자는 1천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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